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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에는 무엇을 해볼까 | 공대생의 취미 전시
Photo | 사진 촬영

매서운 취준 시장에 스스로 위축되어 | 25.09.02~10.02

by 이예승539 2025. 10. 3.

 

랩실 지원금으로 산 Steadywin 사의 QDD 모터. UI까지 있고 괜찮은데 설명서가 없다

RS485를 이용한 모터 구동 테스트. 잘 돌아간다

내가 좋아하는 가수, 김장훈. 콘서트 가격이 학생에겐 50퍼 할인이라 봤다. 재미있다!!
여친과 같이 맞춘 은반지. 나에게 반지를 맞추자고 제안해줘서 너무 고맙다
이래봬도 해군 무장병 출신. 총은 잘 쏜다

 

여친과 보러간 한강 불꽃 축제. 명당 찾느라 고생했지만 너무 좋았다
집 옆에 살던 새끼 고양이 두마리. 이후에 보는 일은 없었다고 한다

 

경희대 서울, 국제 캠퍼스의 초청 가수. 왜 사람들이 보러 가는 지 알겠더라

 

9월 한달 내내는 취준을 위해 자소서 쓰기, 포폴 정리 등이 대부분이었다. 매일 공고가 올라왔는지 확인하고, 자소서를 정리해서 새로 넣고... 스트레스도 받고 귀찮긴 하지만 그래도 쭉 썼다. 다만 넣은 대기업은 족족 떨어지고, 내가 좋아서 넣은 스타트업만은 다 붙었다. 휴머노이드 전문 기업인 로브로스, 에이로봇, 블루로빈만 붙고 LG, 삼성, 현대... 다 떨어졌다.

떨어지는 것들을 보면 평소 감정이 들지 않는 나에게도 미묘한 감정이 생긴다. 내가 스펙이 부족한가? 자동차도 만들고, 로봇도 만들고, 강의 듣고 모터 드라이버도 만드는데, 그럼 누가 붙는 거지? 라는 생각도 든다.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현재의 내가 답답하게만 느껴진다. 놀면 안되는데, 행복을 추구하지 말고 스펙만 쌓아야 하나? 어디까지 쌓아야 하는 거지? 등등...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나는 합리화를 한다. 스타트업이 사람을 더 빡세게 보는데, 대기업이 사람 볼 줄 모른다... 대기업 가도 나는 그저 하나의 톱니바퀴가 되어 돌아가니깐 가도 별로일 것이다 등... 이렇게 생각해야 마음이 조금 편하다.

그래도 나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남들과 같은 길을 걸으면 같은 목적지에 도착하게 된다. 휴머노이드라는 특별한 방향은 나의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남은 면접 잘 보고 셋 다 붙었으면 좋겠다.

그래도 희주가 있어서 행복하게 힘든 기간을 넘기는 것 같다.

 

Camera : Galaxy S23